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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머니의 추천도서

onward[온워드] 스타벅스가 창조한 문화 - 하워드슐츠








몇 년 전 된장녀라는 은어가 인터넷 기사를 비롯한 각종매체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어디를 가든지 된장녀의 소비행태는 대화의 주제가 되었고 스타벅스컵은 된장녀의 It's 아이템 같았다. 학교식당에서 2500원으로 점심을 먹고 스타벅스에 가서 40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마셨고 정상적인 소비가 아닌 과시를 위한 소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하철역, 학교주변, 동내 골목길에도 커피전문점이 생겼고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곳으로 자리잡았다. 친구를 만나고 밥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가까운 커피전문점으로 향한다. 교회에서 청년예배가 끝나면 셀별로 흩어져 가까운 커피전문점을 찾는다. 소개팅을 할 때도, 애니어그램 상담을 받을 때도 어김없이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켜놓고 몇시간이고 대화하고, 'Onward'를 펴놓고 독서를 하고, 신금융시험을 위해 선물거래를 공부한다.



된장녀의 I's아이템으로 취급받던 스타벅스와 4000원짜리 아메리카노가 생활의 한부분으로 변하게 된 것에 대해 그동안 생각한 적이 없었지만 'Onward'를 통해 내 생활패턴의 변화를 준 사건이 하워드 슐츠와 스타벅스의 문화를 통해 생겨났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4000원을 주고 산것은 원가 123원의 원두로 로스팅한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스타벅스의 문화였던 것이다.



‘Onward'를 통해 스타벅스의 탄생과 현재의 성공으로 오기까지 과정을 알 수 있다. 그 일련의 과정과 혁신은 스타벅스라는 특정기업만이 아니라 소매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부터 금융업, 제조업, 서비스업을 막론하고 경영자라면 누구나 고민해야 할 공통된 문제가 될 수 있다.



여러 브랜드 커피전문점 중에도 스타벅스만은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일단 국내에서 커피전문점의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한 스타벅스는 엄청난 네임벨류를 가진 글로벌 브랜드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막연히 점포수 확장에만 열을 올리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타벅스라는 브랜드가 가진 가치와 이상을 놓치지 않기 위해 늘 노력하고 진화를 멈추지 않는다. 사실 이 책 ‘Onward'를 읽기 전까지는 이런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책을 읽고 나니 변화와 창조, 상생과 복지를 위해 스타벅스가 얼마나 노력하는 지를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