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쏘머니의 세상구경

연탄배달 - 마음이 훈훈해지는 연탄나르기봉사 다녀왔습니다.





가스비, 전기세, 기름값 모두 올랐기에 어렵게 겨울을 보내시는 분들께는 연탄만한게 없다고 하는데 연탄이 500장이 안되면 배달이 안된다고 하네요. 여러가지 봉사활동이 있지만 홀로 추운겨울을 보내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연탄을 배달하는 일은 올해 꼭 하고 싶었던 일중 하나였는데 춘천지방보훈청 직원분들과 함께 연탄배달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연탄배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국가유공자였던 할아버지를 먼저 보내시고 홀로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살고 계신 할머니를 위해 춘천시 만천리로 연탄을 배달했습니다.





1000장 2000장씩 배달하는 분들에 비하면 얼마안되는 연탄 300장이라 별거아닌것처럼 보였지만 점점 연탄이 무거워 지는게 꾸준히 하시는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무명도 안되는 인원이라 티비에서 보던 그림은 나오지 않았고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던 탓에 계속 걸어다니며 움직이며 연탄을 날라야 햇습니다.





연탄을 모두 나른뒤 할머니의 비닐하우스에 꽉차있는 연탄을 보기만해도 몸이 따듯해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연탄 한장한장이 오늘 나온 모든 사람의 손을 거쳐갔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중학교 3학년 첫 국어시간에 배웠던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였느냐'라는 시를 생각할때 잠시라도 뜨거울 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