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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머니의 잡학다식

12억이라던 연금복권 당첨금 제대로 따져보면?



복권의 당첨금을 20년 동안 월 500만원씩 총 12억원을 지급한다는 연금복권을 7월 1일부터 판매한다고 하는데요. 국민들의 쌈지돈을 뽑아서 얼마나 해먹으려는건지...


 




연금복권의 광고카피를 보면 20년 총 12억이라는 말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연금복권의 당첨확률은 로또의 절반수준이라고 하니 당첨금은 산술적으로 로또의 절반정도가 적당하겠죠


요즘로또 당첨금을 보면 20억~40억정도로 얼핏보면 연금복권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가치를 따져보면 연금복권의 당첨금은 로또에 비해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달에 500만원씩 20년간 받는다고 단순계산했을때는 12억원이 나오지만 돈의 금액이아니라 가치로 평가한다면 얘기는 전혀 달라집니다. 오늘받는 500만원과 20년뒤에 받는 500만원의 가치는 엄청나기 때문이죠. 연금복권도 연금이라고 할수 있으니 연금보험을 대상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연금보험의 공시이율은 보험사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5%정도입니다. 5%의 이자율로 계산했을때 20년 뒤의 500만원은 현재 143만 4600원의 가치밖에 되지않습니다.


재무계산기를 통해 계산해보니 12억원을 준다는 연금복권의 실제 당첨금은 7억4773만원으로 나왔습니다. 로또당첨금의 20~30%수준밖에 안된다는 얘기죠.


노후보장을위해서 연금복권하나면 충분하는 광고를 하고있지만 20년뒤를 생각해보면 143만원의 복권당첨금에 세금 33%를 떼고나면 무슨근거로 노후를 책임진다는건지.... 답답합니다.







연금복권과 로또를 비교했을때 효율적으로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복권을 산다면 로또의 편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로또로 세후 12억원을 수령해서 즉시연금을 가입해 20년간 수령한다면 월 800만원이상을 받을수 있으니까요. 여러모로 연금복권은 시간가치를 이용한 속임수의 결정판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