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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머니의 관심사

NHN검색결과 조작의혹과 포털이용자가 찾아야할 권리





발단은 지난 23일 김인성 코아트리 이사가 한 매체에 기고한 기사입니다. 해당 기사에서 김 이사는 “네이버가 자사의 이익을 위해 검색결과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등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이사는 ‘한국IT산업의 멸망’으로 업계 안팎의 눈길을 한 몸에 받은 IT칼럼니스트입니다.


이에 황희수 NHN홍보실장은 네이버 다이어리에 반박문을 통해 홍보 책임자로서 이런 주장을 접할 때 마다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며 “특히 네이버가 정치적·경제적 의도를 갖고 검색어를 조작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김 이사가 지적한 네이버의 조작 의혹은 세 가지입니다. 원본 문서의 의도적 배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조작, 자동완성 검색어 조작 입니다. 검색 엔진은 콘텐츠 원본을 가장 먼저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포털들의 이익을 위해 포털 내부로 불법 복제된 복사본을 먼저 보여주도록 검색을 조작했다는 지적입니다. 또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자동완성 검색어에서는 정치적인 단어나 권력자에 불리한 검색어까지 임의로 제거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많은분들이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진실은 알수 없었던 내용들입니다.


네이버의 반박으로 일단락 되는 듯 했던 조작 논란은 2라운드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네이버의 해명을 접한 김 이사는 불편이나 불이익을 당한 이용자들의 사례를 모아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이사는 “해당 기사를 게재한지 4시간 만에 네이버의 검색결과 화면이 바뀌었다”며 “네이버가 수작업으로 검색결과 화면을 조정한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용자의 사례를 모아 네이버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블로거 분들이나 인터넷으로 마케팅을 진행하시는 분들이라면 의심을 하고있었던 일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 조정을 할수도 있나는걸 이해못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것에 익숙해 지고 있다는 사실이 무섭습니다. 


오늘 매일경제신문 기사에 따르면 NHN광고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국내 전체 광고시장의 14%에 달하는 것으로 KBS와 SBS의 광고매출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광고매출을 가져다 주는것은 포털사이트의 이용자들입니다. 하지만 포털이용자들의 힘을 발휘하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장치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일전에 네이버키워드 광고를 진행할때 네이버고객센터 전화번호를 찾으려 한참을 헤맷던 적이 있습니다. 가장 자유로운 의사표시가 가능하고 열린 소통공간이 되어야할 인터넷공간이 오히려 TV나 신문보다 닫혀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이버에 불이익을 당한 이용자들을 모아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한다고 하니 사실이 밝혀지고 좋은방향으로의 변화가 생겨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