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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머니의 금융정보

블랙먼데이 - 월요일에 주가가 폭락하는 이유는?





87년 10월 19일 월가를 덮친 블랙먼데이를 비롯해 역사에 기록될만한 주가가 폭락한 요일을 따져보면 월요일이 압도적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의 경우 하락순위 10선중 5일이 월요일이였다.








왜 월요일에 이런 폭락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것일까? 일부전문가들은 주가와 요일간의 함수관계로 풀이한다. 이른바 '요일효과'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장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이틀간 주가를 움직일 만한 악재들이 쌓여 월요일 장세에 한꺼번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반면 주중에는 악재들이 즉각적으로 반영되 소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다.


여기에 심리적인 요인이 더해진다. 주중에 특정 악재가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은 주가의 등락을 봐가며 대응하게 된다. 하지만 장이 연이틀 쉬게되면 악재에 대한 갖은 상상력을 동원해 불안감을 증폭시켜 월요일 장이 열렸을때 팔자 주문을 쏟아낸다. 크리스마스나 휴가후에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지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이다.


이번에 주식가격이 폭락한 원인이 미국과 유럽의 불황 때문이라고 한다.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어야할 악재가 이제와서 이렇게 폭락의 원인이 되는 이유는 투자자의 심리적 요인이 크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이성적인 사고를 통해서 의사결정을 하고자 하지만 투자결정시에 감정이 이성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문에 저가매수 - 고가매도보다 고가매수 - 저가매도의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


가격에따라 감정이 변하는 사이클을 보자. 고가에서 매수하고, 저가에서 매도한다.


나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사례는 역사적으로 자주 목격됬다.


아주옛날을 살펴보면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이나, 가깝게는 2000년대의 IT버블이 인간의 비합리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투자자들은 감정이나 사전적으로 정해진 심리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므로 금융시장에서 시작가격이 잘못 형성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의 비효율성을 이용한다면 초과 수익을 얻을 수 도 있다. 물론 알고도 맘대로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이번에 주식이 폭락하면서 대부분의 투자자와 투자자문사도 손절했지만 불안감을 조장하고 시장을 패닉에 빠뜨려버린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소수는 이것을 기회로 삼아 엄청난 이익을 얻지 않을까?